오늘 대둔산 충남도립공원 등산로 중턱에 미 공개된 절터에서 현지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맷돌을 발견했다
함께한 은희창씨가 주추돌로 추정하고 돌위에 쌓인 낙엽등 이물질을 제거하니 맷돌이었다 우측 깨져서 떨어져있는 부분을 돌로 받치며 대충 복원해 놓고 촬영을했다
맷돌 위 나무밑에 옹달샘이 있다 이 샘은 내가 40여년전 대둔산 등산로를 개설하며 인부들과 함께 보수한 것 이다
내가 흥분했나보다 삼각대를 메고 갔는데 그낭 촬영했더니 핀이 나갓다 ㅎㅎㅎ
맷돌 지름이 43cm로 일반 맷돌보다 큰것으로 보아 여기에 큰 절이 있었을거란 추측이 든다
1m 가 넘는 현지 자연석으로 맷돌을 만들었다 맷돌 윗것도 이 근처에 있을듯
산꾼 몇이서 가끔 그곳에 가서 저렇게 야영을 하곤 했는데 멧돌은 오늘 처음으로 발견했다 왼쪽 우물이 조금 보이고 우측 구부려 신발끈을 매는 사람 바로 앞에 맷돌이 있는 자리다
40여년전 보수한 우물. 아무리 가물어도 물은 솟는다
40년전 일이다 당시 산꾼들과 개발되지 않은 대둔산 충남지역을 몇차례 답사하고 논산군수(이남호)를 비롯해 기관장들과 충남도청 김종환 건설국장등 40여명을 모시고 이곳을 안내 했었는데 논산군수께서 영세민 취로사업비를 책정해줘 본의 아니게 수락리 이장댁에서 하숙을 정하고 매일같이 그곳 마을(수락, 도산, 덕곡)사람 2~30명을 인솔하여 등산로 개설 작업을 했다 작업은 한달정도 걸려 정상까지 2개의 등산로를 만들었고 당시 산 중턱에 절터와 샘을 발견하고 우선 샘을 보수하고 절터를 경유해 등산로를 만들었으나 절터 보존을 위하 등산로를 폐쇄시키고 가끔 저곳이 궁굼할때 산꾼 몇이서 찾곤 하는데 어저께 저렇게 횡재를 한 것이다 전문가를 통해 전문적인 조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저께 150여평쯤 되는 이 주변을 살펴보니 빗살무늬 기왓장 조각들과 백자조각들이 숲속 곳곳에 많이 있다
이곳 말고도 해발 800여미터 지점에 미공개 절터가 있는데 오늘 그곳을 찾는데 실패 했다 그곳이 갑천 발원지 인데 오늘 날이 더워서 그런지 위치를 좀 착각한거 같다 절터를 못찾아 등산로도 아닌 너덜지대로 한시간이상 내려와 겨우 산길을 찾아 안전하게 하산하였다 다음에 다시 올라가 잘 찾아보고 샘을 보수 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