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병아리풀(좀영신초, 원지)

송산리 2021. 8. 30. 11:46

2021년8월26일(목) 대청호 상류 충북 옥천 야산 바위절벽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병아리처럼 작은 풀

 병아리풀이라는 이름은 키가 4~15㎝로 아주 작은 풀이라서 붙여졌다. 이와 같이 병아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는 병아리난초와 병아리다리가 있다. 이 밖에도 왜승마나 왜현호색, 왜제비꽃, 좀고추나무, 좀비비추, 좀냉이 등 ‘왜’나 ‘좀’이 이름에 붙어도 작은 식물들이다.
병아리풀은 경기 및 강원 이북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털이 거의 없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길이가 1~3㎝로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어긋난다.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연한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옆갈래조각은 꽃잎같이 생겼다. 수술은 8개이다. 꽃줄기는 길이가 약 0.1㎝ 내외로 아주 작다. 열매는 10월경에 맺는데, 지름이 0.3㎝ 정도의 편평한 원형이고, 종자는 검은색이다.
원지과에 속하며 좀영신초, 원지라고도 한다. 원지과는 전 세계에 약 1,700종이 자라며 우리나라에는 5종이 자생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우리나라와 일본, 동아시아, 동시베리아,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병아리풀 흰색
병아리풀 흰색

 

 10월경에 맺는 종자를 보관하여 이듬해 봄 화단에 뿌린다. 1년생 식물이므로 모본이 고사하면 주변 흙을 파서 떨어진 종자들이 땅속에 들어갈 수 있게 하면 발아율이 훨씬 높아진다. 석회암이 많은 돌 주변의 이끼나 흙에서 자라므로 재배하기는 쉽지 않은 품종이다. 

                                해설 출처 : 야생화 백과사전 : 가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