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리 2018. 12. 3. 15:53

2018년 12월 2일 충남도립공원 청양 칠갑산으로 몇해만에 다시 찾아 장곡사도 관광하며 정상 왕복 6Km로 가벼운 산행을 하였다

칠갑산은 유서깊은 장곡사로 인기가높고 장곡사에서 정상까지 3Km구간의 산길이 흙길이라 어느산보다 편히 산행을 할 수 있다   

도립공원 칠갑산 서쪽에 위치한 장곡사는 850년(신라 문성왕12년)보조선사(普照禪師) 체징(體澄)이 창건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변천되면서 지금은 대웅전이 상 하 두 곳으로 나누어 있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사찰이다. 장곡사는 국보2점. 보물 4점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지방문화재 1점을 비롯한 많은 비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특히 보물 제162호로 지정된 장곡사 상 대웅전의 바닥은 마루가 아닌 무늬가 있는 벽돌을 펴놓은(지금은 매트로 덮혀 있음) 특이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하 대웅전은 맞배지붕의 소규모 건축인데도 다포(多包)집 계통의 공포(栱包)를 받쳐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상 대웅전 내부의 약사여래는 일념으로 기도하면 난치병이 낫는 가피력(加被力)을 지닌 영험 있는 부처님으로 유명하여 전국에서 많은 신도들이 찾아와 기도를 올리고 있다.

  

 

 장곡사 하 대웅전(長谷寺 下 大雄殿 보물 제181호) 

하 대웅전(下 大雄殿)은 조선 중기에건립되었다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대체로 소규모의 맞배식 건물에는 주심포(柱心包) 양식을 따르는것이 보통이지만 이 건물은 특이하게 다포식(多包式)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가 배치되어 있는데, 특히 중앙칸은 간격이 넓어서 공포가 두 개 배치되어 있다. 자연석의 기단(基壇 위에 다듬지않은 주춧돌을 놓고 기둥은 민흘림에 가까운 배흘림의 둥근 기둥을 세웠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釋迦如來)를 주존으로 모시는것이 보통이나, 이 건물 내에는 금동약사여래좌상(金銅藥師如來坐像)을 모시고있다

장곡사 설선당(長谷寺 設禪堂 유형문화재 제151호)

강설과 참선을 하던 선방 건물로 건축된 설선당은 하 대웅전과 거의 같은 때인 조선 중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본래 정면 4칸 측면 3칸의 "ㅡ"형이었으나, 건물의 남쪽과 서쪽으로 2 부분을 승방으로 증축하여 현재는 "ㄱ"형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건축양식은 세부 수법이 다포계 특징을 많이 따른 주심포이며, 외부로만 2출목을 둔 공포의 돌출된 쇠서의 곡선이 완만하고 힘차게 뻗어 있는 조선 중기 경의 건축 특징이 잘 나타난 훌륭한 건물이다. 기둥은 약간의 배흘림과 민흘림, 원통형기둥으로 되어 있다. 부억인 남쪽 1칸은 맞배집 부분을 고쳐 지은 부분이고, 여기에 동서로 서익사 3칸을 잇대어 늘려지었다. 서익사는 민간주택구조를 취한 요사이다.         

 

 

 

           상 대웅전  

  상 대웅전에 국보와 보물급의 3 불이 봉안되었다   

  국보 제58호 철조 금동약사여래좌상(金銅藥師如來坐像) 과 석조대좌(石造帶坐)

  석조대좌는 불상앞 탁자로 가려져 있어 상부만 조금 보이고 전면에서는 전체를 볼 수 가없다

 보물 제174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  석조대좌는 불상앞 탁자로 가려져 있어 상부만 보이고 전면에서는 전체를 볼 수 가없다

 철조아미타불좌상 은 외출중 ?

   상 대웅전에서 바라본 하 대웅전과 장곡사 전경  

 

                        산길로 오르면서 소나무사이로 바라본 장곡사 하 대웅전과 전경

               산길로 접어들면서 바라본 상 대웅전

                                                                                       두마리의 거북바위

옛날 백제시대에 즈음하여 이 지역에 선비가 살았는데 어려서 부터 타고난 성품이 곧고 총명하기 이를 데 없어 주위를 놀라게 하였고 이른 나이에 관직에 올라 인정을 베풀어 쥐위의 덕망을 한 몸에 받았다 부러울데가 없어 보이는 그에게 한 가지 큰 고민이 있었는데 집안 대대로 명석하여 일찍이 벼슬길에 오르나 병고로 젊은 나이에 다들 세상을 떠나 그의 선친 또한 그가 어릴적에 일찍이 세상을 등져 선비는 그도 응당 그리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느 날 선비는 평소 소나무향이 좋고 산세가 좋아 자주 넘나드는 칠갑산에 오르던 중 잠시 잠에 들었는데 그 앞에 그의 몸집보다 큰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나 두 개의 알을 낳는것이다. 선비는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 알을 낳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여 삼천세 수명의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거북이의 장수가 부럽다고 말하니 거북이가 말하기를 '저의 삼천새의 수명을 주인님께 드리옵니다' 라고 말 하고는 그를 등에 태웠다고 한다. 꿈에서 깬 선비는 꿈이 생시와 같기에 주위를 둘러보니 선비가 누워있던 자리가 마치 알을 낳는 거북이의 형상과 같던 것이었다, 기이한 일이라 여겨 선비는 이 길을 지날 때마다 정성스레 본인과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도 하였고 그래서인지 선비는 자식을 낳고 그의 자식들은 모두 고위관직에 올라선비의 이름이 널 알리어지고 자식들과 오래오래 장수하며 살았다고 한다.  

                        칠갑산은 소나무숲길 그리고 흙길이라 산행하기가 쉬운편이다

 

  미세먼지 주의보로 시야가 좁다 해서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행을 했다

                                              산길 이정표를 고추로 만들어 청양고추를 홍보?  청양은 구기자로 유명한데~~  

헬기장인 칠갑산 정상

                                                           장곡사 상 대웅전 아래 괴목. 임신부를 닮아가나?

                                                          장곡사 우측 산자락에 또하나의 거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