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꽃
2015년 7월 26일(일) 덕유산 향적봉에 올라 주능선을 따라 왕복하며 요즘 나타나는 야생화들과 즐기다 시간을 잊어버린 ㅎㅎㅎ 노화현상 ~
지난주 솔나리가 있을까? 싶어 남덕유산에올라 서봉까지 9시간가량 산행을 하였지만 허사였다
요번엔 대둔산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예보와는 달리 너무 맑았다
해서 바로 무주리조트로 달려가 리프트 왕복권(경로9,800원)을 구입해 바로 설천봉에 올랐다
11시경 설천봉에 도착해 출구로 나오는데 앞에 "리조트 운행 마감시간 17:30" 해서 혼잦말로
사람들도 많지않은데 무슨 7시반까지 운행? ㅎㅎㅎ
암튼 산길에 접어들자 말나리, 모싯대, 동자꽃 등등 여러 아니들이 화들짝 펴 배낭은 무거웠지만
산길은 가벼웠다 백암봉 쪽으로 왕복을 할거니까 카메라는 배낭에 들어있는대로 올적에 촬영할것으로
맘을먹고 쉬엄 쉬엄 여유를 부리며 향적봉을 지나 산장으로 내려서 동봉쪽을 가다가 오른쪽 고사목지역에
작년에 봐둔 당귀를 지난달에 가 보니까 도굴당항 흔적만 보았는데 혹시나 하고 네려가 보니 그 옆에서
두그루가 꽃을 막~ 피우며 빙긋이 웃는다 간밤에 기쁜 꿈을 꾼 생각이 났다 촬영을하고 동봉에올라
남쪽 안부로 내려서니 시장기까들어 산길 옆 풀밭에 자리를 펴고 준비한 빵과 우유 삶은계란 등으로 간식을하는데
중년을 조금 넘어선 저 꽃과 비스므리한 여인네가 내가 앉아있는 옆에 아기 주먹만한 노오란 꽃송이를 보더니
핸드폰을 꺼내들고 "곰취꽃이 피었네? 하나 찍어야지~" 하는 소리에 내 귀가 번쩍 뛰었다
그 꽃이 곰취꽃이란걸 내가 몰랐으니까? 다시 그 여인에게 곰취꽃이 맞냐니까 그렇다면서 자기 갈길로 갔다
그래서 또 한개를 배운게다 간식을 마치고 카메라에 그 무거운 삼각대를 부착하고 돌아서서 지금까지 보아온
야생화 들을 촬영하며 향적봉까지 다시 올랐는데 사람이라곤 나 혼자 뿐이다
속으로 곤도라가 7시 반까지니까 라며 여유를 부렸다 향적봉에서 곤도라 탑승지인 설천봉을 500여 미터쯤
남기고 모싯대를 찍고 있는데 젊은이가 뒤에서 나타나 지금 몇신데 여직 않내려가냔다 ㅎㅎㅎ
해서 곤도라가 7시반까지 운행한다해 여유를 부린다 했더니 그 젊은이가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날보고 곤도라 마감이 다 되었으니 빨리 뛰어가란다 그제서야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 이유를알고 뛰어가보니
곤도라는 운행되는데 입 출구 문은 꽁꽁 잠겨있는게라 다시 확인하니 7시반이 나니고 5시 반이었던게다
지금시각 17시 47분 ㅎㅎㅎ 그러니가 17분 늦은거다 잠긴문을 두들기니 젊은 직원이 문을 열고 나와
"왈" 17시30분에 승차가 종료 되었으니 자기들 자동차로 하산하잔다 ㅎㅎㅎ 걸어서 하산 할려면 한시간반은 거리는데~
해서 그들 더블캡 자동차로 함께 하산을 하는데 그 직원이 7봉을 아느냐 해서 않가봤다 했더니 중간지점에서 칠봉
등산입구까지 알려주는 친절까지 받아 어찌나 고맙던지~~~
이래서 18:30경 주차장에 도착해 자동차를 몰고 오면서 나 늙긴 늙었내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