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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하얀 연꽃이 싫었던 오늘

by 송산리 2013. 7. 21.

 

 

오늘은 갑작이 연꽃이 보고싶었다

궁남지에 들어서니 많은 연꽃들이 바람에 하늘거린다
반나절가량 연꽃길을 돌아다니며 삼각대를 폈다
새하얀 연꽃들도 찍어달라고 하늘거리는데
웬지 영가가 떠 올라 눈길을 주지 않았다

"새하얀 연꽃"

2년전 여름 하늘도 땅도 무너졌던 슲음을 되 살아나게 한 하얀꽃
찍을까 말까 망설이는데 노란 연꽃이 대신한다

오늘 내가 왜 하얀연꽃을 싫어했을까?
                    ?
                    ?
                    ?
                    ?
                    ?

 


저녁 8시경 한통의 전화가 가슴에 못을 밖는다

" 대장님! 안수 언니가 오늘 세상을 떳답니다"

40년지기 친구 "김 안 수"
병마에 시달리며 출입을 못하고 종종 전화 안부만 했던 "김안수"

몇일전에 전화를 하니~
요즘 좋아지고 있다해 곧 만나 식사함께 하자고 약속 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천국에서나 지키게 되었구나

    평생을 착하게만 살아온 "김안수" 너무 슲으구나 명복을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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