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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해발1,507m)~서봉(해발1,492m)에서 맺은 인연

by 송산리 2021. 7. 27.

2021년7월24일(토) 덕유산국립공원 남덕유 등산입구 영각사앞에서 야생화 고수이신 산돈님과 들꽃마중님을 만나 함께 08시30분 산행 출발 ~ 부도전 ~ 영각사 관리소 ~ 영각재 ~ 하봉 ~ 중봉 ~ 남덕유(해발1,507m) ~ 서봉(해발 1,492m) ~ 교육원 경유 원점회귀 코스로 약 12km거리를 11시간30분간 여유롭게 산길을 걸으며 솔나리, 구름체등 45종의 야생화를 촬영하며 알찬 산행을 하였다  아래 사진대부분은 산돈님과 들꽃마중님께서 순간포착으로 촬영하시어 보내주시었다 

산행을 함께한 야생화 고수이신 산돈님(왼쪽)과 들꽃마중님 부부. 두분으로 부터 오늘도 야생화 공부를 많이 받았다.  2년전인 2019년7월28일 홀로 이곳 덕유산 산행을하는데 남덕유 정상 오르기전 위 두분을 처음으로 만나 함께 이번과 같은 코스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경기도 용인에서 오셨다는데 산길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들을 하나하나 내게 알려주시며 꽃에 대한 이야기를 세세히 설명까지 해 주시어 야생화 고수이심을 알았다, 그건 둘째치고 나보다 10여년 가까이 젊으신데 산행 내내 나를 보호해 주심에 더욱 고맙고 감사한 산행을 하게된 하루였다, 그 뒤로 야생화와 산행정보를 주시며 가끔은 이렇게 만나 함께 산행을 한다, 작년 7월과 지난 7월13일 이만봉 산행도 함께하며 역시 보람된 하루가 되었다      
지난 7월13일 함께한 이만봉 작년 7월에 함께 올랐다가 올해 다시만나 올랐는데 이번엔 천안에 야생화 고수님 강산예찬님도 함께 했다
이번 산행은 영각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시작 비포장 도로로 공원관리소까지 약 300여미터다(들꽃마중님과 함께)
도로길 10여분 걸어 도착한 덕유산국립공원 영각사 관리사무소,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만나기 어려운 천마꽃등 몇종의 야생화를 만나며 약2.8km를 올라 영각재에 도착해 들꽃마중님께서 준비하신 찰밥과 불고기 열무김치, 김 등으로 중식을 든든히 먹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야생화 탐방으로 출발이다  

 

 솔나리 를 향하여 : 오늘의 주인공은 솔나리와 구름체꽃이다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참바위취를 보고~~
꽃을 만나면 촬영 방향을 생각한다   
중봉도착 : 공원관리소 부터 남덕유정상까지(3.4km)는 거의가 급경사 오름길이다 
하봉을 지나 중봉에 도착~ 뒤에 남덕유 정상이다 
산돈님께서 파노라마로 담아주셨다, 머리위가 남덕유 정상이고 백두대간 덕유산 코스인 삼각봉 ~ 무룡산 ~ 향적봉까지 조망된다 1972년도부터 산악활동을 하며 종종 올랐던 봉들이고 1999년도에 백두대간 종주로 육십령을 출발해 비박(무 텐트)하며 2일간 종주를 했던 대간길이다   

 

남덕유 정상에 도착 향적봉(구름에 덮힌봉)까지 펼쳐지는 백두대간능선을 감상한다 
고산 야생화 천국 그리고 설경이 아름다운 남덕유산을 2016년도에는 단독으로 1월부터 가을까지 일곱번을 오르며 계절마다 피는 수많은 야생화를 만나기도했다  
산돈님과 들꽃마중님~ 산에서 종종 뵙지만 뵐 때마다 지적이시고 여유로우시다 
지금까지 오른거보다 갈길이 더 길고 만날 야생화도 많은데 시계는 오후 2시20분이다 그래도 급할게 없이 정상에서 사방 인증샷으로 즐기신다  
덩달아 나도 여유를 부린다 
내가 홀로선게 쓸쓸해 보이셨는지 들꽃마중님께서 모델을 해주신다  
그리고 산돈님께선 등산화까지 벗으시고 정상에 앉아 아득히 멀리 구름이 그린 그림을 감상하신다 다음 목표지는 서봉, 대간길로 600여미터를 내려서 다시 500여미터를 올라 도착할 서봉인데 물레나물, 모싯대, 단풍취, 동자꽃 등등 야생화 천국이다 
들꽃마중님께서 앞서서 야생화를 알려주신다 그러면 산돈님과 함께 촬영을하면 산돈님은 내게 그 꽃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 
오후4시경 서봉직전 헬기장에 도착. 원추리 긴산꼬리풀등등이 반긴다, 남쪽으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길게 조망된다 
촬영에 열중이신 산돈님
서봉에 도착해 곶감(대봉) 토마토등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오늘 올들어 최고로 덥다는 예보였는데 산길은 초가을처럼 매우 선선했다
지난해 까지만해도 없었던 서봉 정상석
내가 지참한 장비는 Canon 5D Mark4에 100mm 마크로렌즈(야생화 전용)와 24~105mm렌즈(우측 멜방 파우치에 담긴것)에 삼각대로 약 4kg이다   
서봉을 내려서며 바로 만나는 배초향
서봉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앞 봉우리가 지나온 남덕유 정상이다 
원추리 천국이다 
서봉을 넘어 하산길(백두대간)
서봉을 넘어 하산길(백두대간)
서봉을 넘어 하산길(백두대간)

 

서봉에서 내려서며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엔 원추리, 구름체, 솔나리, 배초향등등 꽃밭이다 
항상 선두에서 열심히 꽃을 찾으시는 들꽃 마중님
바위 날등에 솔체 여러송이가 피어 엉금엉금 기어가 겨우 촬영하고 다시 엉금엉금 기어 오르다 또다른 아이를 보았는데 바위절벽 험지라 촬영 포기. 시계는 17시를 넘었고 갈길은 저~~아래 교육원까지 약4km를 걸어야는데 아직도 꽃에 취해있다 
주로 홀로 산행을 하다가 야생화 고수님들과 함께하니 야생화 공부도하고 의지가되어 좋다 
솔나리를 촬영에 열중이신 산돈님 
오른쪽 남덕유산을 올라 왼쪽 서봉을 넘으며 야생화들에 반해 시간가는줄모르고 보니 어느새 17시35분이다 갈길은 멀다 늦어도 20시까지는 하산을 해야한다 해서 이제부터 나타나는 꽃은 눈으로만 담기로하고 빠른걸음으로 하산이다 그러나 구간구간엔 속도를 낼 수 없는 바윗길도 있어 서행 하기도 하며 교육원을 경유 20시경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쳤다, 저녁식사를 대접해야 했는데 시골이라 마땅한 식당도 없지만 코로나로 함부로 선택하기가 쉽지않다 예감하신듯 들꽃마중님께서 아이스빽에 보관하신 차와 빵으로 저녁사를 대용하고 21시경 헤어져 나는 20시20분경 귀가했고 산돈님께서는 23시20분경 귀가하신거 같다.  함께해주신 산돈님과 들꽃마중님 두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