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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 “두껍아 두껍아 헌집주께 새집다오~”

by 송산리 2021. 6. 30.

(2021년3월3일~5월16일 논산시 양촌면 반곡리에서 촬영)

옛시절 아이들과 흙밭에서 한손을 흙속에 넣고 다른 손바닥으로 흙을 두드리며 위 노래를 부르며 두꺼비집(굴)을 지으며 놀았던 시절이 있다

두꺼비는 두꺼비과 동물로 더터비·두텁·둗거비라고도 하였으며 한자로는 섬여(蟾蜍)·축추(鼀?)·추시(??)·섬제(詹諸)·나하마(癩蝦蟆) 등으로 불린다. 학명은 Bufo bufo gargarizans CANTOR.이다.

몸 길이는 8∼12.5㎝로 우리 나라 개구리 가운데에서 가장 크다. 머리는 폭이 길이보다 길고 주둥이는 둥글다. 등에는 불규칙한 돌기가 많이 나 있으며 돌기의 끝은 흑색이다. 몸통과 네 다리의 등면에는 불규칙한 흑갈색 또는 적갈색 무늬가 있고, 배는 담황색으로 돌기가 나 있다.

우리 나라 전역에 서식하는데, 주로 저산지대의 밭이나 초원에 서식한다. 산란기인 봄이 되면 연못에 모여들어 집단번식을 하며, 장마 때는 인가로 모여든다. 먹이는 주로 곤충의 유충을 먹으며 육상달팽이·노래기·지렁이 등도 먹는다.

3월3일 : 두꺼비 짝짓기

두꺼비에 관한 기록은 비교적 일찍부터 나타난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애장왕 10년 6월에 개구리와 두꺼비가 뱀을 먹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고, 백제본기에는 의자왕 20년 4월에 개구리와 두꺼비 수만 마리가 나무 위에 모였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유사』 권3의 전후소장사리조(前後所將舍利條)에도 지장법사가 가져온 사리와 가사를 지키는 동물로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두꺼비는 나라의 흥망을 나타내는 조짐으로, 또는 불보(佛寶)를 보호하는 신령스런 동물로 기록에 나타나고 있다. 민간에서는 두꺼비가 나오면 장마가 든다고 하고, 두꺼비를 잡으면 죄가 된다고도 한다. 영남지방에서는 두꺼비가 허물을 벗는 것을 보면 길하다고 여긴다. 또한, 두꺼비는 의뭉스럽고 지혜 있는 동물로 인식되었다. 두꺼비의 지혜를 다룬 설화는 매우 많다. 떡 한 시루를 쪄놓고, 내기를 해서 이기는 쪽이 혼자 먹기로 했는데, 두꺼비가 승리한다는 내용의 <여우·너구리·두꺼비의 떡다툼>이 유명하다. 너구리가 자기의 키가 하늘에 닿았다고 하면, 여우는 하늘 밖에까지 올라갔다고 하고, 두꺼비는 여우에게 그때 너의 머리에 뭉실한 것이 있지 않더냐고 묻고 여우가 과연 그런 것이 있었다
또, 너구리가 태고적에 났다고 하면 여우는 당고적에 났다고 하고, 두꺼비는 큰자식은 태고적에 죽고 작은자식은 당고적에 죽었다고 한다. 술 먼저 취하는 내기에서도 너구리가 밀밭 근처에만 가도 취한다고 하면, 두꺼비는 벌써 취한 듯 몸을 흔들거리며, 나는 너의 말을 듣고 취했다고 한다. 이렇게 두꺼비가 이겨서 떡을 혼자 먹었기 때문에 배가 불룩해졌으며, 떡고물만 받은 여우와 너구리가 화가 나서 이를 두꺼비의 등에 뿌리고 밟았기 때문에 두꺼비의 껍질이 우툴두툴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 두꺼비는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동물이고 신비한 능력을 갖춘 동물로도 나타난다. 전국에서 조사된 <두꺼비 보은>이라는 설화는 두꺼비에게 밥을 나누어주던 처녀가 마을 당신(堂神)의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을 때, 따라가서 사람을 잡아먹던 지네를 죽이고 자기도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두꺼비는 은혜를 갚을 뿐 아니라 한 마을의 화근을 제거하는 영웅적 행위를 한 동물이기도 하다.
짝짓기가 끝나고 알을 낳기위해 인근 저수지로 이동중이다 한편, 시가에도 두꺼비는 많이 등장하여 두꺼비의 행태를 묘사한 작품이 여러 수 전한다. 민요에도 두꺼비 노래가 많은데, 대전광역시 대덕구에서 조사된 <두꺼비 노래>는 두꺼비의 외모를 두꺼비와의 대화체로 설명한 것이다. “두껍아 두껍아 네 몸뚱이는 왜 그렇게 울퉁불퉁하느냐 세천오입을 갔더니 봉놋방에서 자서루 옴이란 놈이 올라서 울퉁불퉁하지요.” 또한, 아이들은 흙 속에 주먹을 묻고 집을 짓는다고 하며 두꺼비에게 헌집 줄게 새집 달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거나, <두꺼비 집이 여문가>라는 동요를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두꺼비는 많은 우화·민담·민요 등의 주인공이 되어서 의뭉하고 둔하면서도 슬기롭고 의리 있는 동물로 형상화되고 있다.
5월16일 촬영 : 두꺼비 아가 탄생, 두꺼비는 3월에 둠벙에 알을 낳고 그알이 물속에서 올챙이로 살다가 이렇게 아기두꺼비로 성장해 육지로 올라와 숲속으로 이동 한다 두꺼비 새끼몸통의 크기는 약 1cm 정도다
둠벙에서 나온 새끼두꺼비가 숲으로 가기위해 장애물을 오르려한다
한마리는 장애물을 오르려 하고 한마리는 오르려다 지쳐 다른 길을 찾으려는 모습
숲을 찾아서 벽을 오르려는 새끼두꺼비
땅 바닥에 종이를 깔아놓고 새끼가 오른뒤 촬영
양촌면 반곡리 둥벙(왼쪽)에 두꺼비가 알을 낳아 올쨍이로 살다가 새끼로 성장해 5월중순경 수천마리가 이 도로(자동차길)를 건너 숲으로 이동 하고있다
도로를 건너다니는 어미두꺼비와 새끼들이 로드킬을 당해 두꺼비 보호를 위해 도로 상하 두곳에 현수막을 계시했다
새끼두꺼비들이 둠벙에서 올라와 인근 숲으로 이동중
새끼두꺼비들이 둠벙에서 올라와 도로(차도)를 건너 인근 숲으로 이동중
그런데 이 참개구리들이 이 주변에 왜 나타났을까? 두꺼비 새끼를 잡아먹으려는 게 아닌가?
그중에 죽어있는 참개구리도 두마리나있다 두꺼비새끼를 잡아먹고 두꺼비 독으로 죽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