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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의 봄

by 송산리 2021. 5. 17.

충남 논산 관촉사의 봄 2021년3월31일 촬영 

                                                                    반야산 관촉사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論山 灌燭寺 石造彌勒普薩立像 국보 제323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높이가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석불로서 보통‘은진미륵’이라고 한다, 미륵불은 석가모니가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하기 위해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56억7천만년이 지난 뒤에 나타난다는 부처이다. 절의 역사를 적은 사적비에 의하면 고려 광종 때 반야산에서 큰 돌을 발견하고 970년(광종 21)에 혜명대사가 석공 100명과 공사를 시작하여 37년이 지난 1006년(목종 9)에 불상을 완성했지만 너무 커서 이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가 두명의 동자가 강가에서 흙장난을 하는 모습을 보고서 불상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동자들은 평지에 불상의 아랫부분을 먼저 세운 다음 그 주변에 모래를 높이 쌓아 불상의 가온뎃부분을 위로 밀어 올리고 다시 그 주변에 모래를 놓이 쌓아 불상의 윗부분을 밀어 오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훗날 이 마을은 모래 사다리라는 뜻으로 사제촌이라고 불렀다. 불상의 모습은 머리와 손을 강조한 표현 양식으로 인해 자비로운 보살이라기보다 토속적인 신의 모습을 보는 듯 위압적이며 강한 메시지와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이 불상은 이상적인 우아함을 추구한 신라 불상과 전혀 다른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을 보이는 새로운 양식으로 불상 전체에서 느끼는 원초적인 힘은 고려초기에 널리 유행한 불교예술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10세기 후반 충청도에서 조성된 석조 불상의 모델로 부여 임천의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함께 지방적 특색을 잘 드러내는 불상으로 평가된다.

관촉사 석문(灌燭寺 石門 문화재자료 제79호 조선시대)
사찰로 들어가는 계단 맨 위쪽에 세워진 석문으로, 사찰에 들어가기 위한 문이라는 뜻의 해탈문(解脫門)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문 입구의 양쪽 돌기둥은 너비48cm인 직사각형의 돌을 양쪽 기둥으로 세웠고, 윗면 천장에는 길게 다듬은 돌 5개를 가로로 걸쳐 얹어 4각형의 천정을 이루어 마치 터널의 모습과 비슷하다, 천장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석재를 다듬어 벽돌 쌓은 형식으로 쌓았으며, 입구의 양옆으로도 벽을 연결하여 경내를 보호하는 석벽(石壁)의 모양을 내었다, 이 석문은 사찰의 중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다른 사찰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문이다, 제작 축조 연대에 관한 기록은 없으나 고려시대에 조성한 사찰 내의 석조미륵보살입상과는 관련이 없는 후대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관촉사 배례석(灌燭寺 拜禮石 유형문화재 제 53호 고려시대)
부처님께 예(禮)를 올리던 곳에 놓은 직사각형의 받침돌(臺石)로 바닥에서 2단의 직각 괴임을 새기고, 그 사방의 면석(面石)에는 안상(眼象)을 새겼다, 윗면에는 가온데 커다란 연꽃을 중심으로 좌우에 그보다 작은 연꽃 두 송이를 돋음 새김 하였다. 연꽃은 단판(單瓣) 8엽(葉)이며 중앙에는 커다란 둥근 자리(圓座)가 있고, 그 안에는 가온데 1개와 그 주위에 8개의 자방(子房)이 연주문(蓮珠文)처럼 돌려져 있는데 음각(陰刻)으로 새겼다, 연꽃의 잎 끝이 뾰쪽하며 그 사이에 다시 중판(重瓣)의 연꽃잎을 뾰쪽 하게 돋음 새김 하였다. 제작연대에 대한 이설(異說)이 많으나 제작기법으로 보아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관촉사 석등(灌燭寺 石燈 보물 제232호 고려시대)
석등이란 어두운 중생의 마음을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로 비추어 불성(佛性)을 밝혀주는 등인데, 처음에는 실용적 성격이 강했으나 후대에는 불전(佛殿)이나 탑 앞에 설치하는 장식적인 건조물로 변했다, 정사각형의 하대석(下臺石) 옆면에는 안상(眼象)을 3개씩 새겼다, 기둥돌은 둥근 형태의 상·중·하 3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화사석(火舍石)은 상하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네 기둥이 빈약한 반면 화창(火窓)이 매우 넓다, 1·2층 지붕돌의 네귀에 귀꽃이 큼직하게 서 있어 경쾌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원과 4각·8각이 혼합되어 구성 되었으며, 안정감이 약간 부족하나 전체적으로 크고 장중한 감을 주고 있다. 또한 화사석의 기둥이 가늘어 불안한 느낌을 주지만 형태의 장대함과 수법의 웅장함이 고려시대 제일가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사적비에 의하면 불상이 968년(고려 광종 19)에 조성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고려시대 석등의 대표작이다.

관촉사 주차장 거목에 피운 목련

                                                  관촉사 주차장 느티나무에도 봄 봄 봄~~

관촉사 가는길 들녁도 봄 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