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오전 10시 50분경 오색을출발해 대청봉을 찍고 중청대피소에서 숙박을하고 7일 아침 출발~
중청대피소를 예약해서 시간이 넉넉하다 해서 여유를 가지고 오르는데 정상 1키로쯤 남기고 비가내리기 시작했다
비를 맞으며 대청봉에 도착해 천불동계곡을 바라보니 저렇게 구름이 가리워 좀 아쉬웠다
중청대피소에 여장을풀고 조리장으로가 물을끓여 군용 비상식량으로 저녁식사를하며 주변에서 함께하는 분들과 준비한 쇠주로 정담을 나누며 좋은 만남의시간 이었다 대피소에는 남여 구분을하여 단체로 숙박을 하기에 코골이들이 많아 잠은 설쳤다 두어시간 간격으로 밖엘 나가봤으나 비바람은 멈추질 않았다
아침역시 군용 비상식량으로 해결하고 비가 멈추지 않아 판초를 쓰고 출발, 소청봉을 지나 회운각으로 내려서는데 건너편 만물상이 보였다 감춰졌다를 반복해 행여 비가 그쳐주길 기대를 했는데 비는 그치질 않았다
회운각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 무너미고개 전망대에서 만물상을 바라보며 역시 구름이 겉이기를 기다려도 헛수고였다
무너미고개에서 직진은 공룡능선길이고 오른쪽은 천불동코스다 왼쪽으로 뾰쭉히 보이는 신선봉이 공룡능선 초입이다 비가 그치질 않고 공룡능은 바윗길로 이런날엔 위험이 따른다 더구나 혼자라서 더욱 망설여졌다 하지만 저 신선봉까지 목표를하고 출발 급경사 바위절벽에 설치된 쇠줄 두곳을 올랐다 즉 약 1키로미터 올라 신선봉아래에 도착해 비가좀 그쳐주길 바라며 1시간가량 기다렸지만 역시 허사였다 하는수업시 무너미고개로 빽하여 천불동 코스로 본격적인 하산이다
하산길에 간간이 저렇게 구름이 흘러가곤 한다
제일먼저 천당폭포다. 내가 40초반 그러니까 30년전 한겨울에 단독으로 오색을 출발해 대청봉아래 벙커(20여년전에 없어짐)에 여장을 풀었는데 서울에서 오셨다는 61살 노인분이 젊은총각 2명과 함께 벙커에 도착해 합류가 되었다 그 노인분은 설악산만 60여회 오르셨단다 그때 내 생각에 나도 저 나이에 산을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했는데 이젠 그보다 10년이 넘어섰다 ㅎㅎ 이튼날 천불동코스로 함께 하산을 하는데 적설량이 7~80여센치가되는데 그 영감께서는 선두로 등산로를 따르지않고 계곡으로 들어서서 얼어붙은 폭포등등을 엉덩이 눈썰매로 시작해 하산시간이 꽤 단축되었던 기억이있다
천불동코스로 하산 설악동에 도착해 부처님께 오늘의 무사함에 감사드리고 모든 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