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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 적설기 비박산행

by 송산리 2017. 1. 23.

두타산 비박산행을 계획하고 21일 06시경 산꾼 둘이 논산을 출발하기로 했는데 새벽 TV뉴스에 강원지방 예상외로 50센치 폭설로 교통이 두절되고 금번겨울 최고의 한파라는 등등의 소식을 듣고 잘못하다간 길에서 미아가될까싶어 계획을 영남알프스로 바꿔 서대전아씨부근에서 해장국을 먹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구미쯤 다달으니 보이는 산야가 모두 봄이라도 맞이 하는듯 눈발이 보이지 않아 영남알프스를 포기하고 구미에서 태백으로 달렸다 태백쯤 도착하니 제법 겨울 분위기가 풍겼다 식당에 들어가 국밥으로 중식을 하고 두타산 들머리 댓재길로 접어드니 다행이 도로는 제설이 다 되었다 12시50분경 댓재에 도착하니 듣던대로 강풍과 함께 혹한이 산을 오르고싶은 맘을 제압 하였다 하지만 눈구경을 왔으니 강행을하기로 하고 배낭(20kg)을 짊어졌다  

 

백두대간 두타산 입구인 댓재에 있는 산신각, 강취와 강풍으로 눈만 내놓고 산꾼 둘이서 6.1km인 두타산을 향해 출발~  

 

 

 

  

 

                                                     앞에서 허리춤까지 차오른 눈을 넛셀하는 산사나이 창욱이~~

얼마 오르지안않아 눈은 정강이까지 차 올랐고 점점 무릎위까지 차오르며 발길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1키로를 오르는데 거의 1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약 5시간을 올랐으나 아직도 두타산 정상은 1.4km나 남았고 능선을 넘나드는 강풍은 체력을 더욱 압박하고있어 어둡기전에 해발 1,243고지에서 바람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참나무 숲에 50여쎈치의 눈을 파내고 텐트를 설치했다   

 

 삼겹살 수육으로 술안주부터 만들어 삼겹살 한점에 쇠주1잔씩으로 몇잔을 걸치니 피곤이 몰려온다 오댕꼬지 한개 반을먹고 이렇게 하루일과는 끝이다 침낭속에 들어가 잠을청했으나 과로인지 아니면 낮에 장시간 운전을하며 마신 커피탓인지 지난번 삼도봉에서 처럼 한잠도 못자고 텐트를 두들기는 칼바람과 창욱이 코고는소리만 듣다가 아침을 맞았다 저 아래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기대했으나 하늘은 맑은데 바다쪽엔 짓은 구름층이 쌓여 일출관람은 포기를하고 압력솥밥에 김치국으로 아침을 먹고 서둘러 짐을 챙겼다 여기서부터 두타산 정상이 코앞이었지만 적설량이 무릎을 넘어 넛셀하기엔 무리라 판단하고 09시경 백코스로 하산을 서둘렀다 

 아침밥을먹고 텐트를 철수한다

막영지에서 바라본 1.4km전방 두타산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하산 중간지점에서 바라본 두타산 과 비박지~

 

 

 

비박지에서 09시경 출발 어저께출발지인 댓재에 12시30분경 도착했다 역시 칼바람이 맹위를 떨친다

얼마나 추운지 등선화를 신은채 바로 자동차를 몰고 논산을향해 달려 고속로로에서 스패취를 풀고 등산화를 갈아신고 늦은중식을 했다 그리고 16시 40분경 논산에 도착해 짐을 풀고 식당으로가 삼겹살과 쇠주를 푸며 이틀간의 고된 산행을 평가하며 피로를 달랬다 힘은 들었지만 체력을 테스트하며 간만에 적설기산행은 멋졌다